열대어 키우기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곤 합니다. 여기서는 특히 처음 어항을 세팅하거나 생물을 입양할 때 자주 겪는 실수 5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각 실수의 원인과 예방 방법, 실전 팁과 사례까지 함께 확인해 보세요.
1. 물잡이 생략 또는 불완전한 사이클링
열대어 키우기의 첫 단추인 '물잡이'를 생략하거나 대충 넘기는 초보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물만 받아두고 하루 이틀 지나 생물을 넣는 경우, 여과 박테리아가 전혀 정착하지 않아 암모니아 중독으로 폐사 위험이 큽니다.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 2~4주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아질산염→질산염으로 이어지는 질소순환이 안정되어야 합니다.
- 실전 사례 1: 30큐브 어항에 구피 5마리를 입수했지만, 3일 만에 모두 폐사. 암모니아 수치가 4.0ppm 이상.
- 실전 사례 2: 여과기만 틀어놓고 박테리아 스타터나 암모니아원이 없어 사이클이 제대로 돌지 않음.
2. 과도한 먹이 급여
물고기가 먹이를 먹는 모습은 누구나 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먹는 만큼 주자'는 생각은 잘못된 습관입니다. 초보자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먹이를 주거나, 너무 많은 양을 급여하여 결국 물에 남은 사료가 썩고 수질 악화를 초래합니다.
- 실전 사례 1: 하루 4회 급여로 인해 수조에 이끼와 냄새 발생. 사료량 줄이자 개선됨.
- 실전 사례 2: 과량 투입된 사료가 바닥에 가라앉아 질산염 급증, 코리도라 폐사.
3. 과밀 수조 세팅
다양한 물고기를 함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습니다. 그러나 수조가 작을수록 생물의 숫자와 종류에 제약이 따릅니다. 과밀한 수조는 여과기의 처리 능력을 초과하게 만들고, 산소 부족, 스트레스, 잦은 질병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 실전 사례 1: 20리터 수조에 네온테트라 20마리 투입 후 절반 폐사.
- 실전 사례 2: 플레코, 엔젤피시, 구피를 한 수조에 넣었다가 합사 실패.
4. 수질 체크와 환수의 부재
초보자들은 수질 테스트 키트를 사용하지 않고 수조의 상태를 눈으로만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암모니아나 아질산염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수치가 높아질 경우 생물은 점점 호흡곤란과 면역력 저하를 겪게 됩니다.
- 실전 사례 1: 월 1회만 환수하다가 질산염 80ppm 이상으로 지느러미 녹음.
- 실전 사례 2: 수온 차이 큰 환수로 인해 쇼크 및 pH 충격으로 폐사.
5. 생물 입양 전 정보 부족
충동적인 생물 입양은 초보자에게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입니다. 수조 환경이 갖춰지기도 전에 물고기를 먼저 들이는 경우, 생물은 미정착된 여과 환경에서 버티기 힘듭니다.
- 실전 사례 1: 베타와 구피 합사 실패, 구피 꼬리 물림.
- 실전 사례 2: 거친 바닥재에서 코리도라 수염 손상.
물잡이 팁
- 여과기 작동 최소 2주 이상 유지
- 박테리아 스타터 사용 시 효과 증가
- 암모니아, 아질산염 수치 0 확인 후 생물 입수
먹이 급여 팁
- 하루 1~2회, 1분 이내 먹을 양만 제공
- 사료 남으면 즉시 제거
- 주말 단식도 고려 가능
수조 세팅 팁
- 1리터당 1cm 생물 밀도 기준 유지
- 상·중·하층 생물 균형 고려
- 처음엔 3종 이하 어종 조합 추천
수질 체크 팁
- 주 1회 이상 API 또는 Tetra 테스트 키트 사용
- 환수는 주 1회, 20~30% 진행
- 염소 중화제, 수온 맞춤은 필수
입양 팁
- 합사 가능 여부 반드시 확인
- 어종별 특성(성격, 수온, 먹이) 숙지
- 입양 전 pH와 수온 맞추기 연습
마치며
이처럼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은 대부분 기본 지식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5가지 핵심 실수와 각 실전 사례, 요약 팁만 잘 기억해도 대부분의 문제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열대어 키우기는 생각보다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한 취미입니다. 매일의 작은 관리가 생물의 건강과 수조의 안정성을 좌우하니, 처음일수록 신중하고 꾸준한 관리 습관을 들이세요.
다음 편에서는 "어항 크기별 추천 세팅 하기 (20L / 30L / 60L 기준)" 을 주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어항 크기에 따라 어떤 여과기와 조명, 히터를 써야 하는지부터, 추천 생물 구성과 적정 마릿수까지 실제 세팅 예시로 정리해드립니다.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어항 구입을 고민 중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어항 크기별 추천 세팅 방법(20L / 30L / 60L 기준)
물생활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라면 어항 크기 선택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20L 어항부터 30L, 60L까지 어떤 여과기와 히터, 조명이 필요한지, 생물은 몇 마리를 넣어야 안정적인지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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